터키 총리 "1915년 목숨 잃은 아르메니아인들 아픔 공유"

편집부 / 2015-04-21 02:37:50

터키 총리 "1915년 목숨 잃은 아르메니아인들 아픔 공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터키 총리가 1915년 아르메니아인 학살 사건 100주년을 맞아 '기억하고 아픔을 공유한다'는 표현이 포함된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성명에는 '인종 학살'(제노사이드) 등 표현이나 당시 터키를 다스리던 오스만 제국의 책임을 인정하는 표현은 포함돼 있지 않다.

프랑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가 총리실을 통해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우리는 1915년 추방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오스만 아르메니아인들의 손자녀들과 자녀들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삼가 기억하고 공유한다"고 말했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이던 1915년부터 1918년까지 오스만 제국은 아르메니아인을 집단 학살했다. 사망자는 아르메니아 측 주장에 따르면 150만 명, 터키 측 주장에 따르면 30만 명이다.

아르메니아인들과 유럽연합, 교황청, 러시아, 독일 등은 당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인종 학살'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으나, 터키 측은 이 용어의 사용을 거부하고 전시에 불가피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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