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과거 담화 내용 다시 쓸 필요없어"

편집부 / 2015-04-20 21:33:56
전후 70년 담화에 '식민지배·침략 사죄' 생략 시사
"반둥회의 연설서 아시아 미래 이야기할 것"


아베 "과거 담화 내용 다시 쓸 필요없어"

전후 70년 담화에 '식민지배·침략 사죄' 생략 시사

"반둥회의 연설서 아시아 미래 이야기할 것"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는 8월께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포함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는 20일 BS 후지 방송에 출연,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 '사죄' 등 표현을 담을지에 대해 "(과거 담화와) 같은 것이면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며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이상 다시 한번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담화와 관련해 쟁점이 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1995년 전후 50주년 담화(무라야마 담화)와 2005년 전후 60주년 담화(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단어로 꼽힌다.

아베 총리는 또 아베 담화의 풍향계가 될 반둥회의(아시아·아프리카 회의) 60주년 기념 정상회의 연설 내용에 언급, '앞선 대전(2차대전)'에 대한 반성을 언급할 것이라고 밝힌 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반둥회의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자연스러운 형태로 기회가 마련된다면 만날 용의가 있다"며 "의사소통을 해 가는 것은 양국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도쿄에서 각료급 협의가 진행중인 미국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대해 "등산도 마지막 한 봉우리가 힘이 든다"며 "결론을 얻도록 노력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때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를 현내 헤노코(邊野古) 연안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 지사가 반대하는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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