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설계교육 퇴출교육 아니다…전문가 양성"(종합)

편집부 / 2015-04-20 10:17:30
△ 조선업종 노조, 정부에 '고용안정 보장' 공동요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전국 조선사업장 노조가 현재 조선업종에서 일어나는 구조조정의 중단과 고용안정을 보장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조선업종 노조연대의 공동의장인 정병모 현대중공업 위원장(왼쪽)이 지난 25일 고용노동부 관계자에게 이 같은 내용의 대정부 공동요구안을 전달했다. 2015.3.26 << 현대중공업노조 제공 >> young@yna.co.kr

현대중 "설계교육 퇴출교육 아니다…전문가 양성"(종합)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은 '여사원 설계교육이 퇴출교육'이라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설계인력 부족과 설계사원 업무량 증가를 해소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교육"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일 회사 소식지 '인사저널'에서 "(설계교육을) 여사원 퇴출교육이라고 주장하는 노조는 무책임한 비방과 선동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회사는 85명의 남녀 사원을 대상으로 곧 설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교육은 사무행정에 종사한 여사원을 포함해 대리급 이하 직원이 대상이고, 본인 급여 수준과 경험에 맞는 업무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받는 사원들도 직무를 전환할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성장과 경쟁력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교육에 참가해 역량을 높이는 것은 구성원의 의무이며, 회사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시켜야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생들은 3개월의 교육을 거쳐 설계 직무를 수행할 기본지식을 갖추게 되며, 자격증 취득 후 설계부서로 배치된다. 회사는 교육자들이 모두 해당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설계부서 배치 후 업무성과가 미흡하거나 적응도가 떨어질 때는 개별 면담을 거쳐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무로 전환하는 방법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는 '노사협의회에서 교육과정이 논의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하지만 비정규적인 교육은 회사의 고유권한"이라며 "사원들은 회사의 현실과 경쟁력을 냉철하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그러나 교육을 강행하면 노조간부들이 교육장소 앞에서 매일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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