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공공형 생애 말기 돌봄 서비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부산가톨릭대 베리타스관에서 '부산시 호스피스 완화 케어센터 개소식과 사업 선포식'을 연다.
부산시는 새로운 '생애 말기 돌봄 패러다임'으로 암 말기 진단 초기부터 보건소를 통해 포괄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 방식을 개발했다.
이 사업은 2008년 금정구보건소, 부산가톨릭대, 부산지역 암센터를 주축으로 시작됐다.
7년 동안의 준비 단계를 거쳐 올해부터 부산가톨릭대에 호스피스 완화 케어센터를 설치하고, 부산시 전체 16개 구·군 보건소에 확대 적용하게 됐다.
24일 개소식과 사업 선포식은 자문위원과 자원봉사단 위촉장 수여, 사업수행인증현판식 증정, 사업소개와 선포 순으로 진행된다.
중증 질환을 앓는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관할구 보건소 또는 호스피스 완화 케어센터(☎051-510-0787)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보건소 의사, 사회복지사, 종교인, 자원봉사자와 호스피스 완화 간호사가 팀을 이뤄 신체적·심리적 돌봄을 제공한다.
일상 활동이 가능한 말기 환자에게는 부산가톨릭대 데이케어센터에서 주간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에게는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가족에게는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일 "이번에 개발한 보건소 중심 호스피스 완화 케어는 생애 말기 환자를 과도한 연명 의료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익숙한 환경에서 가족과 격리되지 않도록 배려함으로써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평온하고 품위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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