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졌던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 부산주공 '유턴'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2008년에 부산을 떠났던 자동차 부품업체인 부산주공이 부산으로 되돌아온다.
부산주공은 21일 오후 5시 부산시청사 회의실에서 부산시와 '본부 부산 이전 및 신·증설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투자양해각서에는 '부산시는 부산주공 본사 부산 이전과 신·증설투자 유치를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 '부산주공은 투자계획을 이행하고,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참여시켜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기업인 부산주공(종업원 365명)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의 하나이다.
1974년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본사를 두고 생산 공장을 운영하다가 자동차부품 사업 확장에 따른 부지난으로 2008년 울산으로 이전했다.
부산주공은 5월부터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신소재 일반산업단지에 1천340억원을 투입해 본사와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내년 2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안창규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은 "부산주공이 2020년까지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700여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며 "부산주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앞으로도 U턴 기업 등 많은 기업을 유치해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장세훈 부산주공 대표는 "부산으로 돌아오고자 보이지 않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본사 이전을 계기로 제2 창업을 실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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