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성완종 리스트 속 인물, 경남기업 측 회유 정황 포착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리스트에 기재된 정치인 측 관계자가 경남기업 측 인사를 회유했을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다수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은 리스트 속 유력 정치인 중 일부의 금품거래 의혹을 더욱 짙게 해주는 것이어서 향후 조사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별수사팀은 최근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경남기업 전·현직 인사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 11명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송·수신 기지국 위치 정보, 주거지 압수수색 결과물 등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다. 11명 중에는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모씨와 경남기업 전 상무 박준호씨, 경남기업 전 부사장 윤모씨 등이 측근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 "北, 개성공단 임금수령 뒤 인상분 추후 정산키로"
개성공단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 남북 당국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북측이 종전 기준대로 임금을 수령한 뒤 인상분은 추후 정산하겠다는 입장을 개성공단 입주기업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측은 종전 월 최저임금인) 70.35달러로 계산된 임금을 받고 (인상분은) 추후 청산하겠다고 했다"며 "이미 일부 기업은 70.35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낸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주 금요일(17일) 임금을 가져간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있는데 (북측은) 돈은 모자란 대로 받겠는데 미지급분에 대해서 확인서를 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 생산자물가 또 하락…4년여 만에 최저
국내 생산자물가가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1.80으로 전달보다 0.1% 내렸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생산자물가는 앞서 작년 7월에 전달보다 0.1% 상승한 이후 지난 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하락 행진을 지속하다 2월에 설과 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0.1% 반등했지만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통상 1개월여 만에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므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OECD 주요국 중 7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의 의뢰로 작성한 '기업부채의 현황과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05%로 OECD 주요국 15개국 가운데 7번째로 높았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연금부채는 제외됐다.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일랜드로 189%에 달했다. 이어 스웨덴이 165%, 벨기에가 136%로 높은 수준이었다. 일본은 101%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2007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45%포인트가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기업부채비율이 19%포인트였다.
■ 김무성·문재인, 선거운동 닷새째 성남서 '유세 대결'
여야 지도부는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인 오늘 이번 선거의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 중원에서 지원 유세 맞대결을 펼친다. 이곳은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판단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악화돼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전 서울 관악을 선거운동을 마친 뒤 오후에 성남 중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신상진 후보를 위한 한 표를 호소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아침 경기 성남 중원을 찾아 출근길 인사를 같이 하며 정환석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서고, 성남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 "30세 이상 10명중 1~2명은 미세먼지로 조기사망"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때문에 서울·경기지역에서만 한해 30세 이상 성인 1만5천여명이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수도권 연간 사망자수(30세 이상)의 15.9%를 차지하는 수치로, 미세먼지의 위해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팀은 아주대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팀과 공동으로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 등의 대기오염(분진)이 수도권지역 거주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직업환경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 국민연금서 빌려준 노후긴급자금 1천억원 넘어
국민연금공단이 만 60세 이상 수급자의 생활안정을 꾀하기 위해 전·월세 등 노후긴급자금으로 빌려준 돈이 1천억원을 넘었다. 국민연금 대출 프로그램인 이른바 '실버론' 사업 시행 3년 만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2년 5월 도입한 국민연금 실버론을 통해 약 3년간 노후긴급자금을 빌려간 수급자와 금액은 지난 3월말 기준 총 2만6천80명에 1천17억원에 달했다. 1일 평균 대부금액은 1억1천만원이었다. 빌린 돈을 갚은 비율(대부금 상환율)은 99.6%로 다른 서민금융보다 높다. 이처럼 실버론이 인기있는 것은 빠른 대출과 낮은 이자 덕분이다.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다.
■ 눈치보는 '미생' 한국인…70% "휴가 열흘도 못가"
우리나라 직장인 10명중 7명은 한 해 연차휴가를 10일도 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에 따르면 최근 20∼40대 한국 남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유급휴가 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3%는 "지난해 유급휴가를 10일 미만으로 썼다"고 답했다. 휴가를 4∼6일(25.1%) 쓴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이어 1∼3일(19.7%), 7∼9일(13.2%) 등의 순이었다. 휴가를 단 하루도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의 비율도 12.3%에 달했다. 특히 기능·작업직(18.8%)과 판매·영업 서비스직(18.5%)에 휴가를 못 간 직장인이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2.9%는 보장받은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세계 200대 부자들…중국인 17명, 한국인 3명
중국 증시의 급등과 기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중국 최상위권 부호들의 재산이 올해 약 23%, 21조원 가량 불어났다. 반면 한국 최상위 부호의 재산은 약 2%, 3천억원 증가에 그쳐 격차가 한층 벌어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100위 내 중국인 부호 4명의 재산은 총 1천39억 달러(약 112조원)로 올해 들어 23.0%, 194억 달러(약 21조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의 재산은 135억 달러로 약 2.3%, 3억2천만 달러(약 3천459억원) 증가에 그쳤다. 중국인 부호들은 상하이종합지수를 올해 32.5% 밀어올린 중국 증시 폭등세의 덕을 톡톡히 봤다.
■ 슈틸리케호 러시아 월드컵 예선 최종점검 상대는 UAE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태극전사들의 최종 점검 상대가 아랍에미리트(UAE)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차 예선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A매치 일자인 6월11일 국내에서 UAE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하고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중이다. 이번 UAE전은 월드컵 예선에서 같은 G조에 속하게 된 쿠웨이트, 레바논 등을 염두에 둔 마지막 '모의고사'다. 두 팀 모두 한국보다 두 세 수 아래로 여겨지지만 한국은 과거 국제대회의 중요한 길목에서 중동팀에게 발목을 잡힌 적이 많아 방심은 금물이다. 같은 '중동 축구'를 구사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는 쿠웨이트(127위), 레바논(144위)을 크게 앞서는 UAE(68위)는 한국의 '스파링 파트너'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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