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연결 가스관 시험 가동

편집부 / 2015-04-19 16:17:46
WSJ "서방 에너지 기업 이란 자원개발에 관심"


이란-이라크 연결 가스관 시험 가동

WSJ "서방 에너지 기업 이란 자원개발에 관심"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산 천연가스를 이라크로 수출하기 위한 수송관이 시험가동되기 시작했다고 이란 석유부가 운영하는 샤나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국영가스회사(NIGC)는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이란 서부 일람주의 천연가스 수송관 50㎞구간이 시험 운영중이라고 18일 밝혔다.

NIGC는 조만간 일람주 차르말레에서 국경도시 나프트샤흐르를 잇는 나머지 47㎞ 구간도 성능 시험을 위해 가동한 뒤 다음달 21일부터 이라크로 천연가스를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량은 초기 단계에 일일 400만㎥ 시작해 하절기 중으로 최고 3천500만㎥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NIGC는 예상했다.

이란산 천연가스를 이라크로 수출하는 수송관은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해상 가스전과 이라크 바그다드 부근의 화력발전소를 잇는 270㎞ 길이다.

이라크는 만성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저가의 이란산 천연가스를 발전용으로 수입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란은 또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 일일 500만㎥의 천연가스를 6년간 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남카스피해 지역 석유·에너지 포럼'에서 서방의 주요 에너지 회사가 이란 제재 해제 뒤 자원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의에 미국 셰브론, 영국 아멕포스터휠러가 최고경영자 급을 파견하는 등 이란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했다.

WSJ는 이란 관리들과 서방의 에너지 기업 임원들이 행사장에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눴다고 전하면서 제재 해제를 앞두고 양측의 의사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샤나통신은 18일 페르시아어판을 통해 서방의 경제 제재 영향으로 2011년 철수했던 러시아 루크오일이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테헤란 사무소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