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 '한국형 치안시스템' 도입된다

편집부 / 2015-04-19 12:00:11
행자부, 콜롬비아 국방부와 업무협약
△ 한-콜롬비아 치안 협력 MOU 서명후 악수. (보고타<콜롬비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후안 까를로스 삔손 부에노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보코타 대통령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안 협력 MOU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uwg806@yna.co.kr

콜롬비아에 '한국형 치안시스템' 도입된다

행자부, 콜롬비아 국방부와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콜롬비아에 한국형 치안 시스템이 도입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콜롬비아 후안 카를로스 핀손 부에노 국방부 장관과 '한국-콜롬비아 치안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양국은 불법 마약 밀매, 테러,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적 범죄를 막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치안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사이버수사와 과학수사 등 한국형 치안시스템이 콜롬비아에 도입되고 이를 전수하기 위한 국내 치안 전문 인력도 콜롬비아에 진출할 전망이다.

행자부는 또 이번 협약을 통해 2013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콜롬비아에서 늘어나고 있는 한국 기업과 교민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이미 2005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 초청연수를 통해 사이버 범죄 수사 범죄예방과정을 운영하는 등 치안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형 치안시스템을 높이 평가한 콜롬비아 국방부가 우리 정부에 제안해 이뤄졌다.

정 장관은 보고타시에서 한국형 지능형교통시스템 도입 현장과 콜롬비아의 젊은 IT 전문가들이 일하는 보고타 중앙혁신센터를 찾아 한국형 전자정부가 정착되는 과정을 살폈다.

현재 3천250억원 규모의 보고타시 교통카드 사업과 350억원 규모의 콜롬비아 정보통신기술 역량 강화 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1천억원 규모의 세관 현대화 사업도 예정돼 있어 콜롬비아는 전자정부 시스템 수출을 위한 주요 협력국으로 꼽힌다.

정 장관은 "한국전에 참전해 준 형제의 나라 콜롬비아의 발전을 위해 한국이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꼈고, 우리의 우수한 공공행정제도와 시스템이 남미 다른 국가들로도 확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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