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장애인 공무원 262명 채용…역대 최다
공공기관 최초 '근로지원인'도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 공무원을 262명 채용하고 이들의 근무를 돕기 위한 '근로지원인'도 도입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장애인 공무원을 전체 직원의 10%까지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들의 경력 개발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장애인 공무원이 없는 언론담당관, 여성정책담당관, 정보기획담당관, 경제정책과, 교육정책담당관 등 주요 부서에 장애인 공무원들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친화부서'로 지정된 장애인복지정책과, 마곡사업담당관, 시의회 사무처 의사담당관, 서울시립대 등에도 자신이 희망하면 우선으로 배치한다.
시는 또 '장애인공무원 직무 코디네이터'를 도입해 장애인들의 직무관리를 돕고 고충을 상담해주도록 했다. 공공기관 최초로 근로지원인도 도입돼 장애인들의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근무평정과 승진 때도 장애인 공무원을 우선으로 추천하고, 특히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최우선으로 배려할 계획이다.
시는 장애인 공무원의 국내·외 교육훈련 기회도 확대하고 화면확대기와 음성 출력기같은 보조공학기기, 휠체어 보조 도우미를 지원한다. 재활운동 프로그램과 스트레스 해소 강좌도 운영한다.
아울러 청사 내 편의시설과 업무 관련 전산시스템을 개편할 때 장애인 공무원을 직접 참여시켜 모니터링하게 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시행하기로 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단순히 채용인원만 늘리는 게 아니라 장애인공무원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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