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AI 상황 종료 임박…20일 이동제한 전면 해제
(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이 다음 주에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음성군에 따르면 맹동면 2곳, 금왕읍 1곳, 생극면 1곳 등 4곳의 AI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을 20일 모두 풀 예정이다.
충북도내에서는 지난 2월 21일 음성군 맹동면의 한 오리 사육농가가 처음으로 AI 양성반응을 보인 뒤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 음성군 내 33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하거나 양성반응이 나왔다.
음성과 인접한 진천의 오리 사육농가 2곳에서도 AI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음성군 금왕읍의 농가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이후 더는 AI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 농가 반경 10㎞에 포함된 방역대 내의 다른 가금류 농가에서도 이상 증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음성군은 AI가 진정됐다고 보고 금왕읍 방역대를 비롯해 나머지 3곳의 방역대에 내려졌던 이동제한을 한꺼번에 해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5곳에서 운영하던 거점 소독소도 대소면에 1곳만 남겨 놓고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진천군도 지난 5일과 14일 문백면과 덕산면의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을 풀었다.
이에 따라 충북에 내려졌던 AI에 따른 이동제한은 전면 해제된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35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42개 농가의 가금류 70만8천 마리(오리 44만7천 마리, 닭 26만1천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번에 이동제한이 해제된 음성지역 AI 양성반응 농가의 오리 재입식은 다음 달 말께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는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축사 등의 위생검사를 받은 뒤 21일간의 입식 시험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도내 36개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충주시와 진천군의 각각 1곳이 아직 이동제한에 묶여 있다.
이들 농가의 이동제한 해제 예상시기는 충주가 오는 23일, 진천이 다음 달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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