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인사특위 구성 철회할 듯
이시종, 도의회 인사권 관련 입장 표명 요구 수용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이시종 지사의 인사권 검증을 위해 추진하던 인사특별위원회 구성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가 인사권과 관련한 입장 표명 요구를 이시종 지사가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오는 21일 열릴 제339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자신의 인사권 행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여야 원내 대표·부대표 4인은 17일 오후 제3차 교섭단체 회의를 열고 이 지사가 표명해야 할 입장의 수위를 협의, 문안으로 만들어 이 지사에게 제안했다.
이들이 교섭단체 회의에서 마련한 문안에는 '인사권의 투명한 행사' 약속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누리당 임병운 원내대표는 오는 21일 임시회 직전 열릴 새누리당 의원총회 때 이 문안을 공개한 뒤 인사특위 구성 방침을 철회하자는 의견을 낼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병윤 원내대표도 당 소속 도의원들에게 여야 합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양당 의원들이 이 문안을 수용하면 이 지사는 임시회 때 이 문안을 읽을 것으로 보인다.
최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입장 표명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 이런 프로세스가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강현삼(제천2) 의원이 지난달 13일 제338회 임시회 때 "민선 5, 6기 집행부가 투명한 인사를 했는지 검증하자"며 제안한 인사특위 구성 논란은 한 달 만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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