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디지털 독도대사 뽑아 日 침탈 기도에 맞선다

편집부 / 2015-04-17 10:58:03

반크, 디지털 독도대사 뽑아 日 침탈 기도에 맞선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를 양성해 일본의 독도 침탈 기도에 대응하기로 했다.

반크는 일본 정부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왜곡하며 해외에 전방위적으로 홍보하는 것에 능동적으로 맞서기 위해 경상북도와 함께 외교대사 100명을 양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독도 문제는 일본이 주장하는 영유권 분쟁이 아니라 제국주의 시대의 과거사 문제라는 내용을 UCC로 제작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로 홍보한다는 것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전 교과서(18종)에 '독도는 일본의 영토' 또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의 표현을 담아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일본 정부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제국주의 과거사를 세탁하려는 로비를 벌이며 '우리는 독도 문제를 법과 대화로 해결하고 싶은데 한국이 거부한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필코 막아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삽입한 외교청서를 영문판으로 제작, 각국에 배포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인식에 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려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올해 과거사, 영토 분쟁 등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 LA,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루 등 3개 도시에 홍보 거점인 '재팬 하우스'를 설치하기로 하고 홍보 예산 4천600억 원을 책정했다.

또 한국 정부가 독도 홍보 영상 '독도, 한국의 아름다운 섬'을 유튜브에 올리자 '다케시마-법과 대화로 해결법 찾자'라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맞불'을 놓고 있다.

박 단장은 "이 같은 일본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고발하고 억지 주장을 폭로하기 위해 정예의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를 양성해 맞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대사들은 ▲국가, 대륙, 문화별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감동적으로 알리기 ▲일본 제국주의 과거사와 연계해 독도를 바르게 홍보하기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전하기 ▲우리 국민에게 한국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 사랑 인식을 심어주기 ▲2차대전 중 일본 정부의 전쟁 범죄 및 인권 유린 문제를 세계인에게 알려주기 등 5가지 주제로 UCC를 제작해 SNS로 세계인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독도를 러일전쟁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일본이 자국의 영토로 불법 편입한 사실, 점령한 국가들의 여성을 일본군 성노예로 강제 동원한 위안부 문제, 식민지 국민을 징용해 강제노역시킨 군사물자기지 하시마(端島)를 일본 근대 산업혁명유산으로 미화하려는 기도, 2차대전 전범국 이미지를 원폭 피해국으로 둔갑시켜 평화 수호국의 이미지로 포장하려는 시도 등도 UCC의 주제로 삼을 수 있다.

반크와 경상북도는 외교대사 가운데 우수 활동자를 뽑아 오는 8월 독도를 직접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크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5월 10일까지 웹사이트(www.prkorea.com)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5월 16일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박 단장과 반크 연구원, 경상북도의 독도 전문가가 진행하는 특강에 참여한 뒤 UCC 제작·홍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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