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 외무장관 회담…우크라 휴전협정 준수 촉구

편집부 / 2015-04-16 02:13:32
러에 "제재해제는 협정이행에 달려" 강조…미-독 방점 차이도
△ 독일 뤼베크서 G7 외무장관 회의 개최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15일(현지시간) 독일 항구도시 뤼베크에서 회담을 열고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휴전협정(민스크2 협정)의 이행을 촉구했다. (EPA=연합뉴스)

주요 7개국 외무장관 회담…우크라 휴전협정 준수 촉구

러에 "제재해제는 협정이행에 달려" 강조…미-독 방점 차이도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15일(현지시간) 독일 항구도시 뤼베크에서 회담을 열고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휴전협정(민스크2 협정)의 이행을 촉구했다.

G8 가운데 러시아를 배제한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영국 등 7개국 장관들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협정 이해당사국 모두에 이같이 촉구하면서도, 특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는 러시아의 철저한 협정 이행에 달려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존, 독립에 대한 국제법 적용이 온전히 지켜지는 가운데 오직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장관들 간 의견이 일치했음을 밝히고, 중화기 철수 같은 합의가 각별히 잘 준수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심도 있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휴전협정 체결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갈등이 지속되는 데 주목하면서 러시아가 동부 분리주의 반군에 영향력을 행사해 협정이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장관들은 또한 성명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양측 간 합의가 우크라이나 안정화에 대한 국제적 지원 노력에도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 참석에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에 진력해온 독일과 프랑스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이들 국가의 지도력에 기대감을 표시하는 데 무게를 둔 반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이 러시아를 G8으로 복귀시킬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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