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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학생·교사 꿈계승 단원장학재단 첫발 (수원=연합뉴스) 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과 교원의 생전 꿈을 계승하고 넋을 기리는 '4·16 단원장학재단'이 14일 출범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은 출범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15.4.14 <<경기교육청 제공>> young86@yna.co.kr |
세월호 희생학생·교사 꿈계승 단원장학재단 첫발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과 교원의 생전 꿈을 계승하고 넋을 기리는 '4·16 단원장학재단'이 14일 출범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세월호 사고 1주년을 맞아 출범한 4·16단원장학재단은 희생자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을 수 있는 학생과 교사에게 장학금 및 연구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오후 4시 16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한 출범식은 임원소개, 재단법인 설립취지 및 경과보고, 이사장 인사말, 축사, 유가족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태영 단원장학재단 이사장은 "희생 학생과 교사가 세상을 위해 이루고 싶었던 참된 꿈을 이어받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교사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모두 한마음이 되어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16단원장학재단의 이름으로 261명과 다시 만나는 오늘, 그들의 꿈과 미래가 영원히 우리 곁에서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유가족 대표로 참석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 최경덕씨는 "우리 아이 이름으로 장학재단이 만들어져서 좋다. 실종자들과도 함께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장학활동과 함께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 가져 달라"고 전했다.
앞으로 재단은 사고 희생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의 이름으로 모두 261개의 장학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500억원 이상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인다.
재단 출연기금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기부금 5억원으로 마련됐다
창립회원은 지난 3월 장학재단 설립추진단을 구성한 이후 현재까지 총 1천380명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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