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헤이그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달 16∼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2015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된 직전 총회 의장으로서 16일 열리는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연설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의 소니 픽처스를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 등 점증하는 사이버 안보 위협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고 이에 대처할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미국 정부는 소니 픽처스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바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해킹도 북한 소행설이 제기됐다.
이번 총회에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 및 15개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등에서 전문가 1천600여명이 참석하며 ▲ 국제 평화와 안보 ▲ 안전한 공간 구축 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가 201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한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에서는 사이버 분야 주요 원칙을 담은 '서울 프레임워크'가 채택된 바 있다.
한편, 윤 장관은 헤이그 총회에 참석하는 베트 쿤더스 네덜란드 외교장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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