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양주 위상 되찾자" 양주시 정책자문위 간담회
(양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현삼식 경기도 양주시장은 14일 정책자문위원회 조찬 간담회를 열고 시의 최대 현안인 '옛 양주 위상 되찾기'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현 시장 주재로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소성규)를 비롯해 각 분과위원장과 주요 위원, 관련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주시가 '옛 양주 위상 되찾기'를 올해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 논의한 배경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
양주는 1963년 이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시, 구리시를 비롯해 서울 동북부 4개 구(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중랑구) 일원을 포함하는 거대 도시였다.
그러나 1963년 1월 의정부읍이 시로 승격 분리됐고 1980년에는 남양주군이, 1981년에는 동두천읍이 시로 승격돼 각각 분리되면서 담당구역이 대거 축소되고 중심생활권이 사라지면서 위상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다.
최근 양주에서 분리 독립된 남양주시가 지난 2월 말 기준 인구 64만 명의 대도시로 급성장했다.
또 인접한 고양시는 인구 100만 명, 파주시는 인구 41만 명의 신흥도시로 급부상한 반면 양주권(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지자체는 지난 수십년간 발전이 정체된 상태다.
간담회에서 현 시장은 정책자문위원들에게 "양주시와 의정부시, 동두천시는 생활권이 같고 시민도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돼 있다"며 "양주권 지자체가 서로 뜻을 모아 상생발전할 방안을 적극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자문위원들도 ▲ 양주권 통합문제 ▲ 문화예술단체 등 민간교류 활성화 ▲ 지역행복생활권사업 성공모델 발굴 ▲ 양주 관아지 복원정비사업 ▲ 양주학 연구 등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각자 의견을 제시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소성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중심으로 양주권 3개 시의 동반발전을 위한 더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책방안에 대해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