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에 호텔·공항 '특수'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조정호 기자 = 5월 1일(금요일) 노동절에서 시작해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부산지역 특급호텔과 공항이 톡톡히 특수를 누리고 있다.
파크하얏트 호텔 부산은 근로자의 날인 1일부터 3일까지 모든 객실의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14일 밝혔다.
월요일인 4일과 어린이날인 5일에도 90% 이상의 객실 판매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도 1일부터 4일까지 객실 예약이 한 달 전에 이미 끝난 상태다.
해운대그랜드호텔은 1일은 90%가 예약됐고 2일에도 95% 예약돼 사실상 만실이다.
비즈니스호텔인 씨클라우드호텔은 1∼5일 평균 예약률이 80%에 달한다.
지역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도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2박 이상의 고객들이 다른 달에 비해 늘어나 5월을 맞아 가족 단위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금 연휴을 맞아 가까운 외국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공항도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은 연휴 첫날인 1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로 가는 항공권을 80% 이상 팔았다.
대만과 필리핀 세부로 가는 항공기도 90% 이상 자리가 찼다.
제주항공도 연휴 전날인 30일부터 2일까지 부산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권이 모두 매진됐다.
부산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항공기도 좌석이 99%까지 찼다.
대만행은 30일에는 아예 빈 자리가 없고 1일에도 95%까지 예약이 완료됐다.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도 80% 이상 예약이 끝났다.
에어부산의 한 관계자는 "황금연휴에 원하는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면서 "저유가로 항공 비용이 싸진 데다 엔저 현상이 겹치면서 일본과 동남아 지역이 특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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