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에 경계선 지능 청소년 대안학교 개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장애아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 낮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중학교 과정의 대안학교 '예룸예술학교'를 중계동에 위탁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예룸예술학교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국내 최초의 예술 대안학교로, 이번에 30여 명이 입학했다.
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 등 보통 교과와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대안 교과로 이뤄진다.
공연 관람, 예술가와의 만남, 문화체험, 현장활동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도 마련된다.
지우영 예룸예술학교장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키우는 부모로서 다른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세상의 음지로 내몰릴지도 모를 우리 아이들이 예술로 새로운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2012년 9월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중학교 1학급과 고등학교 2학급의 위탁형 대안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중고등 과정의 나우학교와 고등 과정의 참좋은학교에선 바리스타, 제과 등도 가르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등과정에선 24명, 고등과정에선 16명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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