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총리·인민무력부장 방러 위해 출국(종합)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 로두철 내각 부총리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13일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로두철 부총리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각각 단장을 맡은 정부 대표단과 인민군 대표단이 모두 러시아 방문차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로 부총리는 '러시아-북한 친선의 해' 개막행사에, 현 인민무력부장은 제4차 국제안보회의 참석한다.
로 부총리가 참석하는 행사는 지난달 러시아와 북한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과 한반도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친선의 해로 선포하면서 마련됐다.
우리의 국방장관 격인 현 부장이 참석하는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는 국제 안보 문제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현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회의에는 북한 외에 중국, 이란, 파키스탄,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등의 국방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모스크바 방문은 행사 참석 이외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 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 참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의제 조율 등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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