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부총장 "남북상황에 건설적 역할하려 노력"

편집부 / 2015-04-13 17:36:40
얀 엘리아슨 사무부총장 방한 간담회…"세월호 사건 심심한 위로"

유엔 사무부총장 "남북상황에 건설적 역할하려 노력"

얀 엘리아슨 사무부총장 방한 간담회…"세월호 사건 심심한 위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은 13일 남북 간 상황 개선을 위한 유엔의 역할과 관련해 "건설적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엘리아슨 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상황을 개선하는 데 역할이 있다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직원들은 할 의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엘리아슨 사무부총장은 "여기에는 위험(리스크)과 가능성이 있고 모두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면 취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핵·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돕고자 유엔이 대북 특사를 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정부와 소통할) 여러 가지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엘리아슨 부총장은 "한반도 상황은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사가 되는 사항"이라며 "핵 문제나 긴장 완화는 저희가 굉장히 관심이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6자회담이 다시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물포럼 개회식 기념사에서 남북 관통 하천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물 문제는 경쟁·갈등을 빚을 수도 있고 반대로 공유와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아슨 부총장은 전날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이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보안요원 2명이 사망한 데 대해 위로를 전했다.

아울러 "1년 전 있었던 세월호 사건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은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음이 분명하며 저도 (사고 당일) 아침에 사건의 뉴스를 봤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출신인 엘리아슨 부총장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유엔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유엔 인도주의 문제 담당 사무차장과 스웨덴 외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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