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부장 러시아 방문 위해 출국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다음달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13일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무력부장인 조선인민군 육군대장 현영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대표단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국제안전에 관한 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우리의 국방장관 격인 현 부장의 러시아 방문은 오는 16∼17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4차 국제안보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이 다음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 참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양국 정상회담 의제 조율 등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는 국제 안보 문제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현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회의에는 북한 외에 중국, 이란, 파키스탄,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등의 국방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 부장 외에 로두철 내각부총리, 궁석웅 외무성 부상 등도 '러시아-북한 친선의 해' 행사를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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