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제비꽃을 찾아주세요" 생물다양성 국민참여 시행
(세종=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생물 다양성 보전 정책에 직접 기여할 수 있게 국민참여 모니터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2012년 도입된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인 'K-BON'에 계절 기획 관찰 프로그램을 추가해 국민이 직접 각종 생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이번 봄철 주제를 '남산제비꽃을 찾아주세요'로 정했다. 남산제비꽃이 우리나라 기후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 네이처링 앱이나 웹(naturing.net)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남산제비꽃은 국내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흰색 꽃이 피며 잎이 여러 개로 갈라져 있어 다른 제비꽃류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자원관 측은 국민이 제공한 남산제비꽃의 개화·분포 정보를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계절변화 정보를 파악해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며, 행정구역별 최초 개화 관찰기록을 제공한 참가자에겐 상장과 상금을 준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직접 촬영하고 제공한 사진 한 장으로 기후변화 관찰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방법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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