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만들기 나선 '힐러리의 사람들' 면면은

편집부 / 2015-04-13 09:55:39
클린턴 집안 측근·오바마 핵심 참모 총집결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통령 만들기 나선 '힐러리의 사람들' 면면은

클린턴 집안 측근·오바마 핵심 참모 총집결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 캠프에 합류해 대통령 만들기에 뛰어든 보좌진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캠프에는 그의 오랜 지지자와 측근들은 물론 2008년 민주당 경선 당시 상대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측 인사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선거전을 총괄하게 될 선거대책위원장은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존 포데스타가 사실상 맡았다.

포데스타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수석 보좌관을 지내는 등 클린턴 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서 그의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

이런 점에서 클린턴의 오랜 지지자들과 새로 합류한 오바마 측 인사들을 물리적·화학적으로 결합시키는데 적임자로 꼽힌다.

포데스타는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 동영상 공개 직전 일부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의 대권 도전 사실을 알리면서 "중산층의 특별한 의미를 다시금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략가 로비 무크는 선거사무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크는 2008년 민주당 경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 캠프에서 일하며 네바다주와 오하이오주, 인디애나주 등에서의 승리를 도왔다. 최근에는 2013년 테리 맥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여론조사 담당 고문인 조엘 베네슨과 2008년 오바마 선거캠프의 수석 미디어 전략가였던 짐 마골리스 등 오바마 측 인사들도 클린턴 전 장관의 대권 도전을 돕는다.

베네슨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오바마케어'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여론조사 작업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골리스는 2008년과 2012년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언론 대응과 방송제작, 광고 업무를 총괄했다.

최근까지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제니퍼 팔미에리는 클린턴 캠프에서도 공보수석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크리스티나 셰이크 전 영부인실 공보국장이 클린턴 캠프의 공보 부수석을 맡고, 브라이언 팰런 법무부 대변인 등도 공보팀에 합류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이자 민주·공화 양당의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 주 클린턴 대선 캠프 총책은 아이오와주 언론계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농무부(USDA) 공보관을 지낸 매트 폴이 맡는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에서 디지털 국장을 지낸 테디 고프는 수석 디지털 고문으로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글에서 영입한 스테파니 해넌은 수석 기술 담당자로 웹사이트와 앱 개발 등 기술관련 분야를 담당한다.

이밖에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슈퍼 정치행동위원회) '레디포힐러리'(Ready for Hillary)의 집행이사를 맡았던 애덤 파코먼코는 풀뿌리 차원의 선거운동을 관장하게 된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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