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0대 기업 올해 자사주매입+배당금 1조달러 이상"

편집부 / 2015-04-13 09:15:12

"美 500대 기업 올해 자사주매입+배당금 1조달러 이상"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500대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액을 합친 금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1천94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우량기업들이 세계 경기 둔화의 우려 속에 투자보다는 배당 등의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S&P다우존스지수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지난해 9천30억달러(1천17조원)를 자사주 매입(5천530억달러·605조원)과 배당금 지급(3천500억달러·382조원)으로 썼다.

배당액은 최근 4년간 매년 평균 14%씩 올랐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배당 증가 추세가 이어져 배당 총액이 4천억달러(4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우량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액을 6천40억달러(660조원)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량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의 총액(1조40억달러·1천98조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지난 주말 주주 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액 1조달러 돌파 전망에 불을 당겼다. GE는 2018년까지 주주들에게 900억달러(98조원) 이상을 돌려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FT는 "선진국, 신흥국의 경기 우려에 더해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미국 우량기업들이 투자보다는 주식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 등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배당 확대 요구가 커지자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코라스 연구원은 "지난해 1조3천억달러(1천422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한 미국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기보다는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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