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 한일 톱매치 승리(종합)

편집부 / 2015-04-12 21:33:54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일본 NEC에 완패
△ 박정아 강스파이크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IBK기업은행 한·일 V리그 톱매치' 여자부 IBK 기업은행과 NEC 레드 로키츠의 경기에서 IBK 기업은행 박정아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15.4.12 seephoto@yna.co.kr

-프로배구- OK저축은행, 한일 톱매치 승리(종합)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일본 NEC에 완패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한국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OK저축은행이 일본 우승팀 JT 선더스를 누르고 창단 첫 톱매치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IBK기업은행 한·일 V리그 톱매치 남자부 경기에서 일본 챔피언 JT 선더스에 세트 스코어 3-2(20-25 25-18 27-29 25-16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열린 톱매치에서3승 2패를 기록 중이던 한국은 이로써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앞서 2006년과 2010년엔 삼성화재, 2007년엔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쿠바산 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을 비롯해 송명근, 이민규, 송희채, 강영준 등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주전 전력을 그대로 가동했다.

JT는 2013-2014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레안드로 비소토(브라질)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 한일전에서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던 레프트 고시카와 유를 전면에 내세웠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20-23에서 고시카와의 퀵오픈과 비소토의 후위공격을 허용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초반 시몬의 연속 블로킹 득점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의 승리였다.

3세트 들어 18-18까지 한 팀이 3점 이상 앞서지 못하는 접전이 이어지다가 JT의 블로킹 득점과 강영준의 공격 실패에 고시카와의 서브 에이스 2개가 잇달아 터지면서 JT가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김규민의 속공과 송희채의 블로킹에 상대 공격 실패 2개를 묶어 재차 동점을 만들고 다시 한 점씩 주고받아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으나 27-27에서 서브와 공격에 실패하면서 코너에 몰렸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5-3에서 시몬이 속공과 서브 등으로 혼자 3점을 몰아치는 등 5연속 득점해 크게 앞서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민규의 득점으로 시작한 5세트에 OK저축은행은 1-1에서 시몬의 속공과 오픈, 박원빈의 블로킹, 시몬의 오픈 2개가 차례로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JT가 13-11까지 맹추격했지만 OK저축은행은 고시카와의 서브 실패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다시 14-13으로 쫓겼으나 JT 마치노 히토시의 마지막 서브가 선을 벗어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시몬은 1세트 23.08%에 그쳤던 공격 성공률을 5세트가 끝났을 땐 55.26%까지 끌어올리며 2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2점을 터뜨린 강영준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천 달러(약 109만원)를 가욋돈으로 챙겼다.

JT는 고시카와(21점)와 비소토(23점)가 분전했지만 시몬의 벽이 더 높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일본 챔피언 NEC 레드 로키츠에 세트 스코어 0-3(13-25 14-25 23-25)으로 완패했다.

주전 세터 김사니가 컨디션 난조로 나오지 못했고, 백업 세터 이소진마저 훈련 도중 손가락이 부러진 상황에서 고졸 신인 김하경이 공격을 조율하느라 경기력이 평소와 달랐다.

IBK기업은행은 팀 공격 성공률 26.67%에 그쳐 46.67%의 NEC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여자부 MVP는 NEC의 야나기타 미즈키가 수상했다.

한국은 톱매치 여자부 통산 전적 1승 5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톱매치에 출전한 한국 여자부 챔피언 중 승리팀은 2009년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이날 승리한 OK저축은행과 NEC는 각 1만 달러(약 1천93만원)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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