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정식' 이제 그만…속리산 "새 밥상 기대하세요"

편집부 / 2015-04-12 08:10:01
보은군 11억여원 들여 새 메뉴 개발·식당 리모델링
△ <<연합뉴스DB>>

'산채정식' 이제 그만…속리산 "새 밥상 기대하세요"

보은군 11억여원 들여 새 메뉴 개발·식당 리모델링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속리산관광특구의 특색 있는 먹거리 개발과 식문화 공간 연출에 나선다.

군은 '속리산관광특구 식공간 연출 계획'이 올해 충북도의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선정돼 내년까지 11억7천여만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속리산관광특구에는 현재 150여곳의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서로 차별화되지 않는 비좁고 낡은 공간인데다, 메뉴도 산채비빔밥이나 산채정식 위주여서 변화하는 관광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은 속리산관광협의회 등과 손잡고 업소마다 테마가 있는 식공간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건물의 구조를 뜯어고치는 대신 영업장 안팎에 나무바닥을 깔고, 아크릴이나 페인트 등을 이용해 스토리텔링 공간을 꾸미는 선에서 업소마다 특색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건강식 밥상'을 테마로 이 지역의 농축산물을 활용한 메뉴개발에도 나선다.

군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업소마다 웰빙·퓨전 메뉴 개발을 위한 컨설팅에 나서고, 음식업주를 대상으로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다양한 메뉴가 선보일 무렵이 되면 관광 성수기에 맞춰 '먹거리 축제'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지역 특산물은 대추, 버섯, 사과, 한우 등을 활용한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여 등산이나 법주사 방문 위주로 된 속리산 관광 패턴에 먹거리 문화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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