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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학생 세월호 1주기 추모제 "희망을 노래합니다" (안산=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문화의 광장에서 안산지역 학생들이 개최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 '아픈 기억을 넘어 희망으로!'에 참가한 학생들이 '희망을 노래합니다'라는 글씨가 적힌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2015.4.10 |
"촛불로 되살아날 세월호, 인양 염원 담았어요"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 "침몰과 인양까지 표현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촛불로 세월호 형상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침몰부터 인양까지 전 과정을 보여주려 해요. 자발적인 시민 참여로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던진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열리는 서울광장에서의 촛불 세월호 형상 만들기 행사의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방 국장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가 인양되는 모습을 그리려고 행사를 기획했다"며 "인양은 우리의 염원인 만큼 이를 기원하는 제의(祭儀·제사의 의식)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한 바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세월호 침몰 날짜인 4월 16일을 기리기 위해 4천160명의 시민을 모집해 17일 오후 6시 건전지 초로 세월호 형상을 만들 예정이다,
이 도전이 성공하면 우리나라 시민운동이 기획한 활동 중 처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방 국장은 설명했다.
현재 이 분야의 세계 기네스 기록은 2011년 12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립된 3천777명이다.
방 국장은 "기네스북에 등재되려면 10분 정도는 참가한 시민이 가만히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움직이거나 초를 테이프로 덮는 등의 방법으로 배가 침몰했다가 인양되는 과정을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택 판소리 명창이 행사를 총감독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김창길 이사가 연출을 맡았다.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가 촛불을 든 시민이 자리할 바닥에 세월호의 밑그림을 그리고, 이애주 서울대 교수가 희생자 원혼을 달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의미의 진도씻김굿을 할 예정이다.
방 국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국제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별도의 연습을 하지 않은 4천160명의 시민이 세월호를 위해 움직인다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문화 및 공연 단체들도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하고 싶은 시민은 모집 사이트(416.solidarity.kr)에서 1만원을 내고 신청하면 행사 입장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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