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이클론 피해 바누아투에 2천만달러 지원 호소
(유엔 AP=연합뉴스) 유엔이 지난달 초강력 사이클론의 피해를 본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 대해 2천만 달러의 구호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지원금은 사이클론 피해를 본 바누아투 주민들에게 식량과 식수, 쉼터 제공 등 기본적인 구호활동에 쓰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3일 초강력 사이클론 '팸'이 바누아투를 강타해 17명이 사망하고 6만5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건물이 거의 다 무너지고 농작물 90% 이상이 파괴돼 농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바누아투 국민은 노숙자 신세가 됐다.
당초 지난달 24일 바누아투에 대해 3천만 달러의 구호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10일까지 모금액은 36%인 1천70만 달러에 그쳤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엔 측은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고 농작물을 다시 심는 등의 재건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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