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유출 사태 5년 맞아 해양시추 안전규제 도입

편집부 / 2015-04-11 15:15:30

미국, 석유유출 사태 5년 맞아 해양시추 안전규제 도입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 발생 5년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해양 석유·가스 시추와 관련해 주요 안전 규제를 도입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 내무부가 이르면 오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규제는 2010년 4월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일으킨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와 같은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당시 11명이 사망하고 원유 총 490만 배럴이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추산돼 사상 최악의 석유 유출 사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규제는 해저 유정 폭발을 막는 안전장치인 폭발방지기(blowout preventer) 관련 안전 규정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사고 당시 시추기 파이프의 한 부분이 찌그러지면서 폭발방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에 대규모 원유 유출로 이어진 바 있다.

이번 규정 제정은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 이후 세 번째이자 최대 규모의 시추 장비 관련 규제 도입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남동부 대서양 연안 해역에서 해양시추를 허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이번 규정 제정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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