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토의 자국 대표부 축소 결정에 '발끈'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의 러시아 대표부 주재원 수를 줄이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가 냉전 시대를 연상시키는 결정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메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나토가 브뤼셀 본부의 러시아 대표부 규모를 줄이기로 한 결정은 아주 이상한 것으로 냉전 시대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나토 지도부는 나토 본부의 파트너 국가 대표부 주재원 수를 30명 이하로 줄인다는 훈령을 발표했다.
나토의 파트너 국가 목록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러시아 등 옛 소련 국가와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22개국이 들어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브뤼셀 나토 대표부에 50여명의 인원을 파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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