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잇단 폭탄 공격으로 민간인 16명 사망

편집부 / 2015-04-10 23:50:19
△ 10일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에서 탈레반의 자폭공격으로 부서진 미군 차량(EPA=연합뉴스)

아프간서 잇단 폭탄 공격으로 민간인 16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10일(현지시간) 미군 등 외국군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과 지뢰 폭발 등으로 민간인 16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동부 낭가르하르 주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폭탄을 실은 승용차가 미군 차량을 겨냥해 달려들며 폭발해 주변에 있던 아프간 주민 4명이 사망하고 검문하던 아프간 경찰 등 12명이 다쳤다고 파지와크아프간 뉴스는 보도했다.

폭발로 미군 차량도 부서졌지만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남동부 가즈니 주에서는 도로에 매설된 지뢰가 터지면서 승합차를 타고 결혼식에 가던 일가족 12명이 사망했다.

탈레반은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주 정부는 탈레반이 지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수도 카불에서도 이날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차량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주변에 있던 다른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이 다쳤다.

앞서 9일에는 수류탄과 총으로 무장한 탈레반 반군 4명이 북부 발크주 주도 마자리 샤리프의 법원단지를 공격해 경찰과 검사 등 10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했다.

보통 산악지대에 은거하는 탈레반은 해마다 겨울철에는 공격을 자제하다가 날이 풀리는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께 아프간 전역에서 군·경과 정부시설을 대상으로 이른바 '춘계 대공세'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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