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제왕절개 수술 여부 판단할 국제기준 채택 제안

편집부 / 2015-04-10 18:12:00

WHO, 제왕절개 수술 여부 판단할 국제기준 채택 제안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불필요한 제왕절개 수술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제왕절개 수술 시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왕절개 수술은 자연분만을 할 경우 산모와 어린이의 생명이 위험할 때에만 해야 한다면서 안전한 수술시설 등이 없는 가운데 시행되는 제왕절개 수술은 심각한 합병증이나 장애 심지어 사망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지난 1985년 이후 국제 의학계에서 인정되는 적정한 제왕절개 수술률은 10-15% 사이라면서 그러나 제왕절개 수술 비용이 비싸지고 있는데도 중진국이나 선진국에서 불필요한 제왕절개 수술 비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의료자원을 낭비하고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이에 따라 산모의 출산 경험, 산모 연령, 산통 진행시간, 자궁 내 태아의 위치 등의 특성을 기초로 산모를 10개 그룹으로 분류한 `롭슨 시스템'을 제왕절개 수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WHO는 그동안 국제적 표준이 없었던 점도 제왕절개 수술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라면서 각 회원국 보건당국은 전 세계 제왕절개 수술 비율을 비교 검토할 수 있는 롭슨 시스템을 이른 시일 내에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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