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장중 14년6개월만의 최고치
범유럽지수 FTSE유로퍼스 300 지수…독일 DAX 지수 사상 최고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아시아 증시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강한 상승 흐름을 타며 장중 14년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 300 지수(FTSEurofirst 300 Index)가 전날보다 0.4% 오른 1,636으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직전 기록했던 전고점 1,635을 넘어선 것이다.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2000년 10월 이후 14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오전 9시30분 현재 FTSE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0.381% 오른 1,636을 나타내고 있다.
또다른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Stoxx Europe 600 Index)도 전날 1.1% 상승한 409.15를 기록해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초반 0.4%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보다 0.61% 오른 12,240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나타내고 있다.
DAX 30 지수는 지난달 16일 사상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한 뒤 잠시 밀렸으나 이달 들어 다시 12,0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전날 7,000선을 되찾은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FTSE100 지수 역시 지난달 하순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잠깐 돌파한 뒤 밀렸다.
이날 오전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7,036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증시가 이처럼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양적 완화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유럽 기업들의 실적 상승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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