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금품메모' 경찰이 시신수습 과정서 발견

편집부 / 2015-04-10 13:10:41
△ 검찰 "성완종 금품메모 발견…김기춘·허태열 포함" (서울=연합뉴스)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뿌린 정황을 적은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따르면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사진은 청와대 비서실장 재임시절의 김기춘(좌), 허태열 비서실장. (연합뉴스DB) photo@yna.co.kr

'성완종 금품메모' 경찰이 시신수습 과정서 발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뿌렸다고 주장한 내용을 담은 메모의 존재는 경찰이 성 전 회장 시신 수습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9일 오후 3시22분께 북한산 형제봉 입구 북악매표소 인근 산속에서 발견된 성 전 회장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 메모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메모를 주머니에 다시 넣어두고서 성 전 회장 시신 주변에 있던 흰색 모자, 안경, 휴대전화 등 유류품만 증거물 채취봉투에 담았다.

이후 성 전 회장 시신을 병원에서 경찰과 검찰이 검안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해당 메모를 발견해 수거했다.

경찰은 검찰이 수사하는 상황이어서 메모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성 전 회장 시신 발견 경위에 대한 언론 브리핑 당시 메모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나 시신 외부 유류품만 언급하고 메모의 존재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유족을 조사할 때 해당 메모에 대해 묻지도 않았고 이와 관련한 유족 측 진술도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메모에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5∼6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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