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사건 예방' 경찰, 경기서남부권서 특별치안활동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경찰청은 최근 강력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경기 서남부권에서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특별치안활동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들어 안산 인질살해,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사건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우선 순찰차에서 내려 직접 주민과 만나 안부를 묻고 민원을 듣는 등 순찰 방식을 전환해 주민의 요구사항과 범죄 취약요소를 파악하기로 했다.
또 경찰관기동대를 지구대와 파출소에 팀당 2∼3명씩 고정으로 배치해 지역경찰의 치안력을 높이고, 의경중대를 '기초치안 전담부대'로 지정해 주취소란, 폭행시비 등 무질서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지역경찰 중 자원근무자를 최대한 활용해 외국인 밀집지역, 유흥가,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등을 집중 순찰하고 선별적인 검문검색도 강화한다.
112신고가 들어오면 관할·기능에 관계없이 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우선 출동하기로 했다.
금융기관과 현금이 많은 업소, 범죄발생지, 주민이 요청하는 장소에 대해 방범진단을 실시, 결과에 따라 순찰선에 편입해 집중 관리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공원, 뒷골목, 외곽길의 방범환경을 개선하고 다문화지원센터, 외국인커뮤니티, 비정부기구(NGO) 등 신고창구를 활용해 가정폭력·성폭력 등 피해신고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기 서남권역의 치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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