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즈 트리오 RP3, '재즈의 날'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프랑스 재즈 트리오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가 그룹명을 'RP3'로 바꿔달고 오는 30일~다음달 1일 내한공연을 연다.
재즈 전문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재즈의 날'(Jazz Day·4월 30일)을 맞아 RP3가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폼텍 웍스홀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RP3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들의 곡 외에 '세계 재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재즈 스탠더드, 한국 뮤지션과 함께하는 무대 등을 선보인다.
레미 파노시앙(피아노), 막심 델포트(베이스), 프레드릭 프티프레즈(드럼) 3명으로 결성된 RP3는 '친한파'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2010년 10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해 국내에 이름을 알린 이들은 2011년에만 세 차례 내한했으며 다음해인 2012년에는 한국말로 '빵'을 의미하는 앨범 'BBANG'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홍대 클럽 이름인 '3 드링킹 랩'(3 Drinking Lab), 우연히 탄 택시 운전사와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헬시 캡'(Healthy Cab), 갈비를 가리키는 '비비큐'(BBQ) 등의 곡이 수록돼 화제가 됐다.
발매 예정인 새 앨범에도 지난 투어 때 방문한 제주도에 대한 감흥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 '제주도'(Jejudo)가 담겼다.
베이스를 맡은 막심 델포트는 지난해 말 서울시 주최로 열린 유튜브 영상 응모전에 참가했으며 이 영상 일부가 박찬욱 감독의 '고진감래'에 사용되기도 했다.
공연 주최사 관계자는 "RP3는 재즈는 물론, 록, 힙합,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치있게 활용하면서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는 그룹"이라며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이들의 재기 발랄한 사운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