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내유보금 504조 풀어 일자리 만들어야"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노동·시민·사회단체 360여 곳이 연대한 장그래살리기 운동본부는 9일 서울 대흥동 경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사내유보금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대 재벌 소유의 96개 상장사 사내유보금이 37조원이 늘어나 504조원을 넘어선 반면 가계는 빚이 67조 6천억원으로 늘고 있다"면서 "10대 재벌 사내유보금의 일부만 사용해도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을 거론하면서 최근 수년간 매출액이 오른 재벌 기업들이 도리어 정규직을 줄이고 비정규직을 늘렸다고 비판했다.
장그래살리기 운동본부는 8일 노사정위원회가 결렬된 이후 경총이 "기업은 고용감축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반발해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