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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
젭 부시, 시카고서 하루 선거자금 11억원 모금
공화 대권 후보 지지율, 부시-워커-크루즈 순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젭 부시(62)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두고 선거자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시카고와 인근 교외도시에서 복수의 자금 모금 행사를 열고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끌어모았다.
부시 전 주지사는 사모펀드 '레이크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테리 그론키의 집에서 후원금이 테이블 당 1천~1만 달러(110만~1천100만 원)인 모임을 가졌다.
대형 로펌 '커크랜드 앤드 엘리스'에서 열린 점심 모임 참가비는 1인당 5천 달러(약 550만 원)였다.
부시는 '포브스'가 일리노이 주 최고 부자로 발표한 세계 최대 규모 헤지펀드 '시타델 에셋 매니지먼트' 설립자 켄 그리핀을 비롯 공화계 '큰 손'들과 차례로 만났다.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 1월 슈퍼팩(PAC·정치활동위원회) '라이트 투 라이즈'(Right to Rise)를 발족하고 1분기 내 총 1억 달러(약 1천100억 원)를 모금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슈퍼팩은 연방 선거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독립 후원단체로 정치자금 기부 액수에 상한선이 없으며 후원자에도 제한이 없다.
MSNBC는 이날 중립 정치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부시 전 주지사가 공화당 잠재적 대권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는 부시 전 주지사가 지지율 16.8%로 선두였고 스캇 워커 위스콘신주지사가 16.2%로 2위, 이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벤 카슨 전 존스홉킨스의대 신경외과 박사가 8.7%로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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