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대회 냉동분야 '홍일점'…"멀티플레이어 기술인 꿈"

편집부 / 2015-04-09 13:39:39
17세 이승희양 숙련기술인 위해 '구슬땀'…8∼13일 전국서 대회

기능대회 냉동분야 '홍일점'…"멀티플레이어 기술인 꿈"

17세 이승희양 숙련기술인 위해 '구슬땀'…8∼13일 전국서 대회



(세종=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다양한 기술을 배워 멀티플레이어 기술인이 되고 싶어요. 이번 대회에서 실력을 점검해 국제대회까지 도전할래요."

17세의 어린 나이에 어울리게 꿈도 크고 당당했다. 예비숙련기술인의 등용문인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냉동기술 분야에 참가한 서울 휘경공업고등학교 전기제어과 2학년인 이승희양 얘기다.

서울대회에 참가 중인 이양은 냉동기술 직종 참가자 중 전국 유일의 여성이다. 이 직종 경기는 냉동장치를 직접 제작·수리해 운전과 정확도 등으로 경합한다.

인테리어업에 종사했던 아버지의 작업현장에 놀러 갔다가 기술에 관심을 두게 된 이양은 2012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직접 눈으로 본 뒤 기술인의 길을 선택했다.

이양은 9일 "냉동기술 분야는 배관과 용접, 전기배선 등 웬만한 시공 기술이 다 들어간다"며 "한마디로 멀티플레이어"라고 자신의 길을 자랑스러워했다.

이 분야는 대부분 남성이 활동하고 있어 이양이 힘들어한 적도 있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적극성으로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지도교사인 최은국 교사는 전했다.

이양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제 실력을 점검하고 전국대회, 나아가 국제대회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양이 참가한 지방기능경기대회는 8일부터 13일까지 8천271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의 12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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