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개 도시, '서울약속' 따라 온실가스 감축 약속

편집부 / 2015-04-09 11:15:02
△ 경청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개막총회에서 참가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세계 5개 도시, '서울약속' 따라 온실가스 감축 약속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 3일째인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 요하네스버그, 몬트리올, 산라파엘, 낭뜨, 파리가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안을 공표한다고 서울시가 9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7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발생량을 40% 줄이겠다는 내용의 '서울의 약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유엔본부에서 발표된 '시장협약'이 선언적 성격이라면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각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의미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장협약은 매년 지방정부가 탄소기후등록부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와 기후변화적응계획을 등록하고, 실천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이 국가 간 합의 도출에 앞서 지방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안을 제시해 국가 차원에서 감축 방안을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시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포럼은 '시장협약의 확산을 통해 포스트-2020을 향한 지역 기후변화 대응 행동 가속화'를 주제로 열린다. 5개 도시 시장단과 4개 중앙정부를 포함해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포럼 폐회 연설에서 다른 도시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게 촉구하는 '서울액션플랜'을 발표한다.

서울액션플랜은 이클레이 등 도시네트워크 간 연대 강화, 시장협약 이행과 확대를 위한 지방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방안, 기후변화적응계획 수립과 역량 개발 지원 같은 내용을 담는다.

이번 총회의 결과물인 서울선언문, 서울액션플랜, 각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12월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 국가 지도자들에게 전달된다.

박 시장은 "국제기후 협상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실질적인 이행단위로서 지방정부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포럼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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