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재정적자 속 대외원조 줄여…OECD 하위권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대외 원조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OECD가 발표한 회원국의 지난해 대외원조 현황 보고서에서 캐나다의 대외 원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DP의 0.27%였던 전년도 보다 줄어든 것은 물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권고 수준인 GDP의 0.7%, 회원국 평균치 0.29%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OECD 회원국 가운데 13개국이 대외 원조를 늘린 반면 15개국은 대외 원조를 줄였다고 밝혔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정부는 재정 적자 해소책의 하나로 지난 5년 간 대외 원조 예산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긴축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에 대해 국제개발부 대변인은 전반적인 대외원조 규모는 줄었으나 인도적 지원 규모는 늘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자연 재해와 긴급 식량 지원 등 단기적 비상 지출 규모는 6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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