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정부군, 미군에 총격 3명 사상…범인도 숨져(종합)

편집부 / 2015-04-09 00:16:24
△ 8일 아프간군의 미군 총격 사건이 벌어진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주도 잘랄라바드의 주지사 공관(AP=연합뉴스)

아프간정부군, 미군에 총격 3명 사상…범인도 숨져(종합)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서 8일(현지시간) 아프간 육군 소속 군인 한 명이 미군을 향해 총을 쏴 미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총을 쏜 아프간 군인도 교전 끝에 사살됐다.

낭가르하르 주 치안 당국은 이날 주도 잘랄라바드의 주지사 공관에서 주 정부와 미국 대사관 관계자의 회의가 끝난 직후 한 아프간 군인이 회의장에 있던 미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AP 통신 등에 밝혔다.

이 아프간 군인이 왜 미군을 향해 총을 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마이클 매킨리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다른 대사관 관계자들은 피해 없이 회의장을 떠났다고 미국 대사관은 밝혔다.

아프간 정부군이 동맹관계인 미군 등 나토군을 공격하는 이른바 '내부 공격'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1월29일 카불 국제공항에 딸린 공군기지에서 아프간 군인 1명이 미군 용역업자 3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자신도 사살됐다.

당시 아프간 탈레반은 "아프간군에 침투해 오랫동안 적당한 공격대상을 기다려 온 탈레반 전사가 공격한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미군 등 나토 군은 지난해 말 탈레반과 13년간의 전쟁을 종료하고 아프간 군·경에 현지 치안유지 책임을 넘겼다.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군 9천800명 등 1만여명의 나토군은 '단호한 지원'(Resolute Support)이라는 부대명으로 아프간 군·경의 훈련과 대테러 작전 지원 등 비전투 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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