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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절차 반대" 가산노블리제CC 주주회원들 집회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포천 가산노블리제 골프장의 주주회원 80여명이 8일 낮 12시께 의정부지법 인근 도로에서 파산 절차 진행 중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 가운데 회원 중 한명이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5.4.8 jhch793@yna.co.kr |
"파산절차 반대" 가산노블리제CC 주주회원들 집회(종합)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포천 가산노블리제 골프장의 주주회원 80여명이 8일 정오께 의정부지법 인근 도로에서 파산 절차 진행 중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주들에 따르면 2011년 회원제로 개장한 이 골프장은 두 해 뒤 시공사인 유진기업에 진 빚 600여억원을 갚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때 골프장 측은 회원들을 설득해 회원권을 주식 지분으로 출자전환,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고 영업을 재개했다. 1인당 수억원대 회원권을 가지고 있던 회원 500여 명은 주주가 됐다.
그러나 대중제 골프장 전환에도 골프장 과잉 공급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경매로 넘어간 골프장 부동산은 유진기업의 자회사인 유진로텍이 사들여 다른 이름으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주들은 전했다.
주주 김모(52)씨는 "일단 골프장을 살리고, 잘 되면 배당금도 주겠다고 해서 많은 회원이 빚까지 져가며 투자해 주주가 됐는데 골프장이 파산하면 회사가 없어지고, 돈이 다 날아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주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채권자 집회기일에 참석했다.
영업의 계속 여부, 고가품 보관장소 등에 대해 채권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절차가 진행됐다.
재판을 방청한 주주 이모(50)씨는 "판사가 주주들의 억울한 사정을 듣고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말했지만, 파산 절차 진행에 당장 반영되기는 어렵다는 뉘앙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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