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왼쪽)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
러시아-태국, 내년에 무역 100억 달러 목표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과 러시아는 내년에 교역량을 1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8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이날 방콕에서 회담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프라윳 총리는 전날 태국을 공식 방문한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나고 나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년에 양국 교역량을 1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두 지도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교역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량은 39억8천만 달러였다.
두 나라는 메드베데프 총리의 이번 방문 중에 에너지, 투자, 마약범죄 퇴치, 관광, 문화 등 5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러시아는 태국의 주요 관광 시장 중 하나이나 지난해 루블화 약세로 인해 태국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전년보다 8.6% 감소해 160만여 명에 그쳤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하바로프스크와 베트남을 거쳐 태국을 방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03년 태국을 방문한 적 있으나 러시아 총리가 태국을 찾기는 25년 만에 처음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