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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흥덕경찰서 방문한 강신명 경찰청장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3일 청주 흥덕경찰서를 방문한 강신명(가운데) 경찰청장이 충북지방경찰청이 최초로 실시한 '무선공청시스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강력사건 신고를 접수한 경찰서 상황실에서 단축번호를 누르면, 곧바로 무전기를 휴대한 형사와 112순찰차 등에 실시간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된다. 2015.4.3 vodcast@yna.co.kr |
3호 '토종 경무관' 탄생할까…충북 경찰 기대감 고조
강신명 경찰청장 "충북 부장제 도입해 경무관 1명 증원" 약속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이 내년부터 충북경찰청에 경무관 1명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충북 출신의 세 번째 '토종 경무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 청장은 지난 3일 충북지방경찰청을 초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충북경찰청의) 경무관이 맡는 차장 직제를 없애고 대신 1부장과 2부장을 두는 부장 체제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다른 지방청들이 2명의 부장 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충북도 내년에는 부장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강 청장은 이날 충북 출신 총경을 경무관으로 승진시킬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충북경찰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세 번째 충북 토종 경무관 탄생 가능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벌써부터 경무관 승진 인사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충북 출신으로 도내에서 근무하다가 '경찰의 별'인 경무관으로 승진한 이들은 이세민 충북청 차장(2010년)과 박세호 청주 흥덕경찰서장(2014년) 단 두 명 뿐이다.
경찰은 통상 총경 승진 4∼5년차가 되면 경무관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강 청장이 충북경찰청 직원들의 바람대로 충북 출신의 총경을 경무관으로 승진시킨다면 가장 유력한 승진 대상자는 권수각 대전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이다.
제천 출신으로 경찰대 2기인 권 과장은 2009년 3월 총경으로 승진했다. 올해로 승진 7년차다.
경무관 승진 인사가 올해 12월 단행된다면 권 과장이 경무관 배지를 달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얘기다.
인사 교류 차원에서 대전경찰청에서 근무하는 권 과장은 올해 7월께 충북경찰청으로 발령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희웅 충북경찰청 수사과장(경찰대 1기)도 인사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경찰대 1기 출신인 신 과장은 2010년 1월 총경 계급장을 달았다.
이들 외에 토박이 총경으로는 이상수 충북경찰청 경무과장(경찰대 3기), 최기영 청주 상당경찰서장(경찰대 5기), 이우범 충북경찰청 정보과장(간부후보생 39기), 오원심 충북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순경 공채 출신), 이광숙 옥천경찰서장(순경 공채 출신), 조성호 중앙경찰학교 과장(경찰대 7기)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권 과장과 신 과장보다 늦게 총경으로 승진, 연공서열에서는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충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지역 사정에 밝은 토종 총경이 승진하면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 숨통을 트고, 사기도 진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승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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