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 "자동차주 기대감 낮춰야"…목표가 하향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LIG투자증권은 1분기 자동차 업계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관련 주식의 목표가를 8일 하향 조정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1분기는 실적 우려감이 가장 큰 시기"라며 "현대차그룹의 분기 생산량 감소는 처음 직면한 상황으로, 달러를 뺀 이종 통화의 약세와 판매 인센티브 급증 등을 고려하면 실적 변동성은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각각 3.6%와 2.7% 감소한 122만천대, 75만1천대를 기록했다. 분기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영업 환경 중 판매, 재고, 가동률 측면에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2분기에는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커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각각 21만원과 6만원으로 내렸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30만원), 현대위아(21만원), 한라비스테온공조(4만원) 등 관련주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업종은 보릿고개의 마지막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차 효과가 집중될 3분기 이후부터 중국, 멕시코 증설 효과가 기대되는 2016년까지 투자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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