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30대그룹 고용 '제자리걸음'…작년 증가율 1.3% 그쳐
작년 한 해 대기업들의 일자리 늘리기가 사실상 '제자리걸음'만 반복했다.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증가율이 고작 1.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성장률(3.3%)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은 물론 전년도 고용 증가율(1.6%)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고용의 질'도 나빴다. 계약직 직원 증가율이 정규직보다 무려 4배나 높았다. 그룹별로는 신세계, 현대차, 현대백화점이 5% 이상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해 '톱3'를 형성했다. 대우건설과 동부는 반대로 고용 감소율이 10%를 넘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274개 계열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14년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02만3천574명으로 전년(101만868명)보다 1만2천706명(1.3%)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 '담배 폐해' 국가가 직접 밝혀낸다
담배의 성분을 분석하고 실험을 통해 담배 연기의 위해성을 평가하는 연구소가 정부에 의해 세워진다. 그동안 담배회사들이 자체적으로 담배에 대해 실험·분석을 실시해 비공개 자료로 가지고 있는 경우는 있었지만 정부가 나서서 담배에 대해 분석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적은 없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오는 8월 '국가 흡연폐해연구소'를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설치해 금연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우선 국내에 유통되는 담배의 성분과 첨가물, 배출물(연기)에 대해 분석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아울러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 정도를 알아내기 위해 각 담배의 연기가 사람의 몸과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연구한다.
■ 미 국무부 차관보 "사드, 北미사일 대처할 결정적 역량"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는 "현재 한·미 양국 사이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앞으로 협상하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북한의 노동 또는 스커드 미사일에 대처하는 결정적 역량(critical capabilities)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 차관보는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사일 방어:다음 수순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로즈 차관보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지금으로서는 공식적인 협상을 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 위헌 심판대 오른 성매매 특별법…내일 첫 공개변론
성매매 관련자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이 오늘 처음 열린다. 위헌 심판에 넘겨진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남성과 여성 모두 처벌대상이 된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공개변론에는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강자 전 서울 종암경찰서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성매매특별법은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 박상옥 청문회, 보고서 채택·기간 연장 결론못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7일 인사청문회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청문회 기간 연장에 대한 여야의 의견 조율에 실패한 채 종료됐다. 사청문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전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추가 청문회 개최 요구를 받아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전해철 의원은 "보고서 채택을 전제로 청문회를 여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박 후보자의 인준은 여야 원내지도부의 협상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 직원 1인당 영업익 1위는 SK…매출 1위는 현대글로비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가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전체 직원 111명이 8천635억7천만의 영업이익을 내 1인당 평균 77억8천만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1인당 41억2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LG가 차지했다. LG는 직원 101명이 4천170억4천만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그 뒤를 고려아연(4억9천만원), 아모레G(4억7천만원), 현대글로비스(4억5천만원), SK텔레콤(4억원), 네이버(3억원), KT&G(2억5천만원), 현대모비스(2억3천만원), SK하이닉스(2억3천만원) 등이 이었다.
■ 음주운전·성범죄 공무원 정부포상에서 영구배제한다
앞으로 음주운전이나 금품수수 등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영구적으로 정부포상에서 배제되고 정부포상 심사도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 포상의 신뢰와 영예를 드높이기 위해 정부상훈제도 혁신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상훈제도 혁신방안을 반영해 개정한 새 '정부포상업무지침'에 따르면 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성범죄, 음주운전 같은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정부포상 추천에서 영구 배제된다. 기존에는 이러한 주요 비위를 저질렀다고 해도 처벌·징계 수위에 따라 2∼9년이 경과하면 포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추천 기회가 박탈된다. 정부포상이 공무원의 징계 감경수단으로 빈번하게 활용된다는 점에 비춰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정부포상을 통한 감경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 북한, 내일 최고인민회의 개최…경제정책 주목
우리의 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3차 회의가 9일 평양에서 열린다. 앞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3차 회의 개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7일부터 회의에 참석할 대의원들의 등록을 시작했다. 김정은 시대 들어 최고인민회의는 모두 다섯 차례 열렸으며,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9월 제13기 2차 회의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올해 회의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줄곧 강조해온 '주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민생 개선이나 시장경제 요소를 확대하는 정책의 법제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국방위원 교체나 내각 개편과 같은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중국 주도 AIIB에 15억달러 출연 예상"<교도>
일본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15억 달러(1조6천300억 원) 상당의 기금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이 8일 입수한 일본 정부의 AIIB 제출 문서 초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IIB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15억 달러 상당의 기금 출연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AIIB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지만, 일본이 AIIB 설립을 주도하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기금을 출연하는 것이지만, 이에 걸맞은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은 오는 6월6일 양국 재무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의 AIIB 참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간 재무장관 회담 개최는 약 3년2개월 만이다.
■ 뉴욕증시 하락 마감…다우 0.03%↓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3포인트(0.03%) 내린 17,87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29포인트(0.21%) 하락한 2,076.3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08포인트(0.14%) 떨어진 4,910.2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정유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른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달러화 강세 기조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아울러 8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3월 회의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퍼진 것도 주가 약세의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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