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장관, 원유·가스 투자유치차 중국 방문
핵협상 잠정 타결뒤 외국 투자 유치 '잰걸음'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8일(현지시간) 원유·천연가스 부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7일 보도했다.
2일 핵협상이 잠정 타결되자마자 이란 정부가 경제·금융 제재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자원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이란은 세계 4위의 원유 매장량과 2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했지만, 서방의 경제 제재로 투자·수출이 막히는 바람에 국내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중국 방문엔 아미르 호세인 잠마니니아 국제·통상 담당 석유부 차관을 비롯해 이란국영석유회사 NIOC의 고위 인사들이 대거 동행한다.
잠마니니아 차관은 "중국은 이란에 큰 개발 사업을 여러 건 추진 중"이라며 "양국은 이들 개발 사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잔가네 장관은 5일 대(對)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면 일일 100만 배럴 정도인 현재 원유수출량을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를 주로 수입하는 곳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다.
잔가네 장관은 2013년 8월 장관 취임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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