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도서 테러 희생 대학생 추모 거리행진

편집부 / 2015-04-07 21:19:37

케냐 수도서 테러 희생 대학생 추모 거리행진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수백 명의 학생이 7일(현지시간) 가리사 대학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나이로비 중심가 도로를 걷다가 때로는 앉기도 하며 지난 2일 알샤바브의 테러에 희생된 148명을 기리고 정부에 치안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알샤바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알샤바브의 테러에 지쳤다'라고 외치고,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상과 기념비 건립, 대학 내 치안 강화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시위대는 '(희생된) 당신들은 우리 가슴에 남아있다' '친구여, 평안히 잠들기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에 참가했다.

시위에 참석한 나이로비 모이 대학의 통계학과 학생 월터 무타이(22)는 "우리가 다음 차례가 될 수도 있다"라며 "알샤바브는 어디라도 목표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시내 우후루 공원에서는 촛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촛불집회를 기획한 활동가 보니페이스 므왕기는 시민들에게 꽃을 들고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지난 2일 케냐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 무차별 총격을 퍼부으며 난입, 이 학교 학생 142명 등 148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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