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먼지 억제' 서울시, 봄철 대기질 개선 나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잦아지면서 서울시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억제 등 대기질 개선 대책을 내놨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봄철에는 황사와 강수량 감소, 교통량 증가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사계절 중 가장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특히 올해 초부터 3월까지는 황사 관측일수가 13일로 1960년 이후 같은 기간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시멘트 관련 제품을 만드는 곳처럼 비산먼지 배출량이 많은 업종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비산먼지 억제시설이 설치됐는지, 살수 능력과 살수 간격의 기준을 잘 지키는지를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시와 자치구, 특별사법경찰 등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대형 공사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도로 먼지 청소도 강화한다. 주요 간선도로는 날마다, 일반도로는 이틀에 한 번 청소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청소작업을 50% 늘리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3일 이상 계속되면 주간과 야간에도 지속적으로 작업할 계획이다.
배출가스 규제를 위해 서울에 진입하는 수도권 버스와 마을버스, 화물차 중 경유 사용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를 점검해 매연이 기준을 초과하면 개선명령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터미널과 차고지, 고궁, 박물관 등에서 자동차 공회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매달 10일을 공회전 점검일로 정해 자치구와 합동점검에도 나선다.
시는 이밖에 '맑은 하늘 만들기 시민운동본부'와도 협력해 시민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기질 개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